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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스페인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인 프란시스코 타레가가 알함브라 궁전을 구경한 후 깊은 감명을 받고 작곡한 곡입니다. 타레가는 근대 기타연주법의 틀을 완성한 전설적인 기타리스트로서, 제자인 콘차 부인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러나 콘차 부인은 타레가를 거부하고 이에 상심에 빠진 타레가는 스페인 곳곳을 여행하다가 알함브라 궁전을 구경하게 됩니다. 알함브라 궁전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유적지의 하나이지만, 원래 건물을 세운 것은 이슬람인들입니다. 발달한 이슬람의 중세문명은 732년부터 1492년까지 약 8세기 동안 지금의 스페인 영토를 포함한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했습니다. 르네상스 이전까지 서구문명은 사실 전세계적으로 후진국에 속했지요. 반면 이슬람의 문화, 기술, 산업 수준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었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은 그 중에서도 이슬람 문화의 최고 결정체, 이슬람 건축의 최고 걸작이라는 평판을 받는 곳입니다. 건물의 세공도 뛰어나지만, 곳곳의 연못이나 분수로 꾸며진 정원이 대단히 아름다워, 달빛이라도 비치면 최고의 장관을 연출한다고 하더군요. 타레가는 이처럼 아름다운 알함브라 궁전에서 창밖의 달을 보며 밤을 지새웠고, 콘차 부인을 생각하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작곡했다고 합니다. 일설에 따르면 타레가의 부름에 콘차 부인이 이 궁전에서 타레가와 하루밤을 함께 보냈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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